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. 오늘 서울 도심 곳곳은 집회와 행진으로 극심한 혼잡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 /> <br />윤준호 기자, 지금도 행사가 진행 중이지요?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네,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한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가 지금은 광화문광장에서 본행사를 진행 중입니다. <br /><br />다음주 월요일이면 백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숨진 지 1년이 되는데요. 앞서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과 인접한 청진공원에서 사전 추모대회를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청진공원 옆 샛길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백 농민이 물대포를 맞았던 장소인데요. 사전 추모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로구청과 종로소방서를 거쳐 방금 전 본행사가 열리는 이곳 광화문광장으로 집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1시간 정도 남은 본행사에는 백 농민 유가족을 비롯해 여러 사회 단체의 추모사와 공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한편 오늘 혜화역과 종로 5가 일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도 열렸습니다. 대규모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는데다 종로 일대에선 버스중앙차선 공사까지 겹쳐 서울 도심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오늘 교통 통제와 집회 안전 유지에 중점을 두면서 경찰개혁위원회가 최근 권고한 '집회·시위 자유 보장 방안'에 따라 <br />차벽과 살수차는 따로 배치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 <br /> <br />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이승헌 박연수 <br />영상편집 : 배영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