멕시코에서 100년만의 최대 지진이 발생해 60여 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남부와 중미 지역에는 3개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상륙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4층짜리 건물이 무너지기 일보 직전입니다. <br /> <br />날이 밝자 지진이 휩쓸고 간 거리 곳곳은 무너진 건물과 각종 잔해들로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거리에 주차된 차들도 콘크리트 파편에 형편없이 망가졌습니다. <br /><br />[로사 에스테바 루이스 / 멕시코 마르티아스 주민] <br />"집에 도착하자 엄마는 울고 계셨어요. 이웃은 집안 천장이 머리 위로 무너져 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황입니다." <br /> <br />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진도 8.1의 강진 피해는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대가 필사적인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지만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엔리케 니에코 / 멕시코 대통령] <br />"이번 지진으로 정말 안타깝게도 61명이 사망했습니다." <br /> <br />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, 규모 5.0의 여진이 이어지는 등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. <br /> <br />엎친데 덮친 격으로 허리케인 피해까지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[호세 크루즈 곤잘레스 / 멕시코 테콜루틀라 시민안전 감독] <br />"(태풍에) 대비하고 있어요. 상륙 후 어디까지 직접 영향권에 있는지 확인하고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." <br /><br />멕시코 지진에 이어 초강력 허리케인들도 중미 지역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대서양 연안에서 허리케인 3개가 동시에 육지를 위협하는 것은 전례가 없습니다. <br /><br />특히 5등급 허리케인 어마는 이미 카리브해 섬들을 강타해 초토화 시킨 뒤 미국 플로리다 남부로 북상 중입니다. <br /> <br />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항이나 육로로 피난길에 나섰고 마이애미 해안가 가게들은 허리케인을 막기 위해 정비에 나섰습니다. <br /><br />[데이비드 월락 / 마이애미 해변 카페 주인] <br />"매우 우려스럽죠. 보통 이런 준비를 하진 않아요. 허리케인 강풍을 막기 위해 유리 위에 덮개를 덮었습니다." <br /> <br />어마는 한국시간으로 내일 아침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donga.com <br />영상편집:오훤슬기 <br />그래픽:노을빛