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기 집이 있거나 직업이 정규직이라면 결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결혼도 경제 능력에 따라 양극화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김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지난해 우리나라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이 33살, 여성은 30살 남짓. <br /> <br />[김민찬 / 충남 천안시] <br />"제일 큰 게 아무래도 집이겠죠." <br /> <br />[윤소민 / 서울 송파구] <br />"돈 문제, 집 사는 것도 비싸고 아기 키우기에도 육아비가 많이 나오니까." <br /> <br /> 하나같이 '돈'이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 미혼남녀들은 모두 결혼 상대자가 안정적인 '정규직'이길 바랍니다. <br /> <br />[신진수 / 경기 평택시] <br />"확실한 직장이 있어야 좀 안정적이고 아무래도 비정규직은 불안한 감이 있으니까…." <br /> <br /> 실제 결혼과 경제적 배경의 연관성을 조사해 봤는데 정규직 일자리의 남녀가 비정규직보다 결혼 확률이 훨씬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<br />남성과 여성 모두,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무려 5배 가까이 결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<br />[오혜린 / 대전 서구] <br />"안정적인 직장을 갖길 원하겠죠.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장 비정규직보다는 정규직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아요." <br /><br />"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요, 보고서에는 남성이 자기 집을 가지고 있으면 결혼 가능성이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" <br /> <br />또한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이 수도권 거주 여성보다 결혼 가능성이 1.7배 높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 결국 양질의 일자리와 주택문제가 해결돼야 결혼과 출산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 /> 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박재덕 <br />영상편집: 오훤슬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