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 /> <br />신고리 5,6호기 원전의 운명을 가를 주말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참여단 471명. <br /> <br />이들은 내일까지 2박 3일 합숙 토론을 한 뒤 국민을 대표해 원전 건설을 계속할지, 아니면 아예 중단할지 각자 의견을 밝힙니다. <br /> <br />탈원전으로 가느냐 마느냐도 사실상 함께 결정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시민참여단의 최종 입장은 오는 20일 정부에 전달됩니다. <br /> <br />오늘 원전 찬성과 반대 측 토론자들은 시민참여단을 설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첫 소식,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원전 공사 재개 측과 중단 측은 먼저 원전의 경제성을 놓고 충돌했습니다. <br /><br />[임채영 /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] <br />"큰아들(신고리 원전)이 돈을 벌어야 막내아들 신재생(에너지)을 키울 거 아닙니까." <br /> <br />[이유진 /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] <br />"오히려 원자력발전소가 비싸져서 중단하는 사태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?" <br /> <br />전력 단가가 낮다는 주장과 발전소 건설 비용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맞선 겁니다. <br /> <br />원전의 안전성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재개 측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했지만, <br /> <br />[정용훈 / 카이스트 교수] <br />"(방사능 나오는 양이) 서울하고 월성에 사용후핵연료 세워둔 데 하고 차이가 없습니다." <br /> <br />중단 측은 신고리 5·6호기 부지에 이미 8개의 원전이 몰려있다고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정민 / 미국 천연자연보호위원회 선임연구위원] <br />"2400만이 넘는 사람이 피난을 해야됩니다." <br /> <br />신고리 5·6호기의 운명을 가를 471명의 시민참여단은 양측에 궁금증을 따져 물었습니다. <br /><br />"국민들을 위한 건강 대책이 있는지…." <br /> <br />"대한민국 원전이 수출 시 수익율이 어떻게…" <br /><br />비전문가인 시민참여단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 '깜깜이 결론'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결론이 나오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만큼 시민참여단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 /> <br />강지혜 기자 kjh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박연수 <br /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