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라도 하듯 한미 FTA 협상이 일방적으로 한국에 유리했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말일까요?<br /><br />황규락 기자가 검증해 봤습니다. <br /><br />[기사내용]<br />미국 자동차 수출 장벽을 문제 삼은 트럼프 행정부.<br /><br />[윌버로스 / 미국 상무장관]<br />"미국 수출에 대한 비관세 장벽이 많습니다."<br /><br />한미 FTA 체결 이후 한국 자동차 수출은 2배 늘었지만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 /><br />우리나라의 연비 규제도 유럽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.<br /><br />[김바우 /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]<br />"우리나라가 비관세 장벽을 완화할만한 부분이 남아있지 않다…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함께 철강을 콕 집어 문제삼았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<br />"자동차와 철강 같은 불공정한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"<br /><br />문제로 지목된 철강은 중국에서 생산해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가는 제품으로 전체 물량의 고작 2%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상품에서는 미국이 한국과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지만 서비스는 미국의 흑자가 압도적입니다. <br /><br />이런데도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FTA를 문제삼는 것은 미국내 핵심 지지층인 제조업 노동자들을 겨냥한 정치적 발언으로 보입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<br />영상취재 : 이 철 <br /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