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막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. <br /><br />이 폭로를 한 사람은 당시 새누리당이 추천했던 특조위원입니다. <br /> <br />김철웅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자유한국당은 과거 새누리당 몫으로 세월호 특조위에서 활동한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엄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태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 />"세월호 특조위를 묻는다면 거기에도 증언할 의무가 있는 건지 의문이 들고. 이런 질문은 정말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." <br /> <br />법사위원장까지 나서 세월호 질문에는 답변할 의무가 없다며 편을 들자 국감장엔 고성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 />"위원장도 지금 마찬가지로… 가만 계세요 좀. 지금 뭐하는 겁니까." <br /> <br />[권성동 / 법사위원장(자유한국당)] <br />"집권 여당 최고위원답게 품위를 지키세요. 완장 그만 차고." <br /> <br />결국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회의는 파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[현장음] <br />(눈에 뵈는 게 없어.) "창피한 줄 아세요." <br /> <br />잠시 뒤 다시 시작된 국감. <br /> <br />지난 정부에선 철저히 침묵했던 이헌 이사장은 세월호 조사를 청와대가 방해했다고 폭로했습니다. <br /><br />당시 대통령 정무수석과 정책조정수석이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에 대한 조사를 못하게 막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 이사장의 막판 변심에 한국당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 /> <br />김철웅 기자 woong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이승훈 <br />영상편집 : 박형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