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을 '미치광이'라고 비난하며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이 또 거친 설전을 벌이면서 한반도는 다시 긴장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아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김정은이 트럼프를 '늙다리'라고 비난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을 '미치광이'라고 맞받아쳤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 />"우리는 미치광이들에게 로켓을 발사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. 이 로켓맨(김정은)은 오래 전에 처리됐어야 했습니다." <br /> <br />김정은이 '태평양 수소폭탄 시험' 카드를 꺼내든 것에 대해 경고도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 />"작은 로켓맨. 우리는 뭔가를 할 것입니다.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." 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'화염과 분노'를 경고하자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엄포하며 벌어졌던 말 전쟁 2라운드가 벌어진 셈입니다. <br /><br />하지만 김정은이 전면에 나와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한데다 트럼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박한만큼, 거친 설전이 실제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온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최종결정은 트럼프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<br /> <br />[렉스 틸러슨 / 미 국무장관]<br />"외교 분야에서 노력을 계속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던 모든 군사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." <br /> <br />다만 틸러슨 장관은 "김정은이 무기개발을 멈추고 협상장에 나와야 한다"며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우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 /> <br />likeit@donga.com <br />영상편집: 손진석 <br />그래픽: 안규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