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면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재협상 합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FTA 재협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계속해서 이동은 기자가 워싱턴에서 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두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 직후 백악관은 아예 한미 FTA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. <br /><br />사라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"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미 무역대표부는 그 협정(한미 FTA)을 재협상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시작할 '특별공동위원회'를 소집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<br />반면,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FTA 재협상에 대해 합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장하성 / 대통령 정책실장] <br />"양측 실무진이 한미 FTA 시행 이후에 효과를 공동으로 분석, 조사 평가할 것을 제의했습니다." <br /> <br />한미 FTA와 관련해 양국이 논의할 일종의 채널을 구성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백악관은 '재협상을 위한 위원회'로, 청와대는 '분석· 조사· 평가를 위한 것'이라고 설명한 겁니다. <br /><br />한미 FTA 협정문에 따르면 개정을 하려면 먼저 적용 가능한 법적 요건 및 절차를 완료하고 서면으로 통보해야 합니다. <br /><br />미국이 특별위원회 구성을 FTA 개정을 위한 첫 절차로 여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은 기자 / 워싱턴 D.C.] <br />"한미 FTA 재협상을 두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, 앞으로 한미간 통상 문제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" <br /> <br />story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기범 이철 <br /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