피서철 바닷가에선 몰카 범죄와의 전쟁이 펼쳐집니다. <br /> <br /> 최근 외국인 범죄도 부쩍 늘었는데요, 적발된 외국인은 몰카가 자기네 나라에선 범죄가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배영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힌 베트남 남성. 카메라에는 여성의 특정 부위가 찍힌 사진 수십 개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[현장음] <br />“한국분이세요? 저 경찰관이거든요.“ <br /> <br /> 지난 15일에도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방글라데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 남성는 자신의 나라에서는 몰카에 대한 처벌이 없어 범죄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양기 / 경찰] <br />“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는 것은 위법하다고 설명하고 중한 것은 국내법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.“ <br /><br /> 2014년부터 최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성범죄는 모두 33건. 대부분 7~8월에 발생한 범죄는 해마다 10% 이상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혜경 / 부산 수영구] <br />“많이 무섭고 제가 만약 몰카를 당한다면 트라우마가 생겨 평생 갈 거 같아요.“ <br /> <br />[하승아 / 경기 수원시] <br />“남이 몰래 찍으면 기분 되게 나쁘고 여자다 보니까 몰래 찍는 걸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요. <br /><br />“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몰카 시계입니다. 이렇게 차고 있으면 일반시계와 차이가 없어 몰카 범죄에 악용되기도 합니다.“ <br /> <br /> 몰카는 갈수록 진화해 생수병에서 담뱃갑, 볼펜 모양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 경찰은 전파 탐지기 16대와 렌즈 탐지기 70대를 도입해 여름철 몰카 범죄 단속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 /> <br />배영진 기자 ican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현승