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국정감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. 앞으로 20일 동안 701개 기관이 감사를 받게 됩니다. <br /><br />뉴스A가 첫날 주목한 것은 심각한 안보국면을 책임질 장관들이 불안 또 불안하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며칠 전 참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. <br /> <br />[5부요인 오찬 회동 (지난 10일)] <br />"안보상황이 어려운 것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합니다." 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위기극복을 위해 든든한 보좌를 받고 있는 걸까요. <br /> <br />최선 김도형 김민지 세 기자가 차례로 오늘 국정감사장에 등장한 세 명의 핵심 안보참모를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지난해 9월 발생한 국방부 해킹 사건. <br /> <br />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백승주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 />"이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장관님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." <br /> <br />[이철희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 />"작계가 나갔다면 수정하는 작업을 금년 상반기에는 다 했었어야 합니다." <br /> <br />송영무 장관의 황당한 답변이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[송영무 / 국방부 장관] <br />"우리 안보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는 것이냐 제가 판단했을 땐 너무 염려하시지 않아도 된다 하는 말씀을 분명히 올리고 싶습니다." <br /> <br />안이한 장관 태도에 급기야 위원장이 직접 나섭니다. <br /> <br />[김영우 / 국회 국방위원장] <br />"아니. 작전계획이 유출됐는데 '그것을 염려할 일이 아니다' 이렇게. 그 자체가 문제없듯이. 얼마나 엄청난 일이에요?" <br /> <br />[송영무 / 국방부 장관] <br />("잘못된 거잖아요?") "네. 그건 잘못된 겁니다." <br /> <br />송 장관은 완벽하게 해킹 대책을 세우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지만, <br /> <br />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국군 수장의 생각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 /> <br /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조승현 <br /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코리아패싱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간 공조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]<br />"(어제) 있었던 B-1B 비행에 있어서도 저희 (F-35)와 같이 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강 장관 발언은 사실과 다릅니다.<br /><br />우선 작전 시점은 어제가 아니라 그제 밤이었습니다.<br /><br />또 강 장관이 언급한 F-35 스텔스 전투기는 우리 군이 아직 보유하지 않은 기종입니다.<br /><br />문제 없는 한미 공조를 강조하면서 정작 합동 작전 내용을 잘못 설명한 외교부 장관.<br /><br />단순한 말실수라고 하기엔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<br /><br />김도형 기자 dodo@donga.com<br />영상취재 : 이승훈 윤재영<br /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외교부 국감에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에 대한 논란도 뜨거웠습니다.<br /><br />야당 의원들은 문 특보가 한미 동맹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영석 / 자유한국당 의원]<br />"이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마땅히 사퇴를 시켜야 합니다.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"<br />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]<br />"대통령님의 임면권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[윤영석 / 자유한국당 의원]<br />"외교부 장관이 이러한 데 대해서 주관적인 판단을 하고 있어야죠."<br /><br />강 장관은 문 특보가 개인 차원에서 하는 발언이라며 사퇴 문제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외교안보 라인에서 서로 다른 입장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<br />영상취재 : 이승훈 윤재영<br /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