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. <br /><br />저렴한 가격에 현지 문화까지 느낄 수 있다는 미국기업 '에어비앤비'의 소개로 민박을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지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후쿠오카 여행을 가는데, 숙박 공유 사이트, '에어비앤비'를 이용하게 돼서 무섭고 불안하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에어비앤비로 후쿠오카 숙소를 잡았던 30대 한국인 여성이 일본인 민박집 주인에게 당한 성폭행 사건의 여파입니다. <br /><br />용의자는 비슷한 범죄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, 정식 허가를 받은 민박집인지 여부도 불명확합니다. <br /><br />[후쿠오카 총영사관 관계자] <br />"(일본에서) 민박을 하려면 허가를 받고 정식으로 등록해서 해야 돼요. 그 부분도 조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, 대부분 허가 없이 하는 게 많아요." <br /> <br />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나홀로 여행족이 많아지면서 에어비앤비 이용자도 크게 늘었습니다. <br /><br />지난해 7월 스위스로 여행을 다녀온 30대 김모씨도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모 씨 / 서울 양천구] <br />"식탁에 앉아있는데 구석에서 뭔가 반짝거리는 게 발견됐는데 CCTV더라고요." <br /> <br />에어비앤비 측은 원론적인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에어비앤비 관계자] <br />"언제까지나 저희는 호스트의 입장과 게스트의 입장을 중재하는 역할까지는 할 수가 있지만…" <br /> <br />몰래 카메라나, 도난·폭행 등 다양한 범죄에 암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인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 /> 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donga.com <br />영상편집: 강 민 <br />그래픽: 양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