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같이 폭우가 쏟아질 때 정말 위태롭게 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오토바이를 타야 하는 배달원인데요. <br /> <br />매년 30명이 넘게 목숨을 잃을 정도인데, 멈출 수 없는 이유, 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신호를 무시한채 달려오던 배달 오토바이가 순식간에 택시에 깔립니다. <br /> <br />빗길에 택시에 깔린 또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는 가까스로 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집니다. <br /> <br />실제 빗길에서 오토바이 배달이 얼마나 위험한지 오토바이에 카메라를 설치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먹구름과 쏟아지는 비 때문에 라이트를 켜도 시야는 깜깜합니다. <br /> <br />빗길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오토바이. 오토바이에 고정해 둔 카메라마저 떨어집니다. <br /><br />오토바이 배달은 아르바이트생들이 꼽은 장마철 최악의 아르바이트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문이 쉴새없이 밀려들때면 배달원들은 빗길을 뚫고 위험한 질주에 내몰립니다. <br /> <br />신호를 위반하고, 횡단 보도 위를 달리는가 하면, 아찔한 역주행까지 합니다. <br /> <br />배달원들도 빗길 속 질주가 두렵긴 마찬가지. <br /> <br />[이상혁] <br />목숨 내놓고 일하는 건데, 진짜 좀 그렇죠. 저도 가정이 있고. 재촉만 안해주셔도 저희는 그래도 고맙죠. <br /><br />최근 3년간 오토바이 배달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5000여 명. 사망자도 94명이나 됩니다 <br /><br />제가 직접 배달을 왔습니다. 가까운 거리지만 이 같은 폭우 속에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배달 음식을 재촉하기보단 배려해주는 여유가 절실해보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진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: 이승헌 <br />영상편집: 민병석 <br />그래픽: 권현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