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 전 뉴욕 타임스퀘어에 일본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광고가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광고 속 인물이 강제 징용된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구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일제 강점기 하시마 섬에서 강제 징용된 조선인을 다룬 영화 군함도가 오늘 개봉했습니다. 이미 개봉 전 예매가 역대 한국 영화 최초로 50만 명을 넘겼을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형준 / 서울 성북구] <br />군함도에 대한 얘기 나와서 관심 생겨서… 역사에 관한 사실이 많더라고요. 그래서 인상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달 초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15초짜리 광고가 상영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광고 속 인물이 당시 군함도 해저 탄광에 징용된 조선인이 아니라 다른 탄광의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프로젝트를 진행한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"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실수"라며 사과했습니다. <br /><br />문제는 이번 실수가 일본 우익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<br />산케이 등 극우 매체들은 한국 언론이 가짜 뉴스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. 최근 이 기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4000회 가까이 공유됐습니다. <br /><br />[호사카 유지 / 세종대 교수] <br />"우파 쪽에서 상당히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한국쪽에서 아주 조그만 실수라도 있으면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비판을 할 것으로…" <br /> <br />광고에 잘못 사용된 일부 사진이 군함도의 진실을 왜곡하는 빌미가 되진 않을까 우려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: 이기상 <br />영상편집: 김지균 <br />그래픽: 박진수 <br />취재지원: 전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