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렇게 미국이 북한과 말폭탄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비밀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뉴욕채널'을 가동해 미국인 송환 문제 등을 물밑에서 논의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계속해서 김도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거듭 경고를 보내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동시에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/ 미국 대통령] <br />"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습니다…때가 됐습니다. 누군가는 (협상을) 해야 합니다." <br /> <br />미국 AP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북한의 외교 라인이 수개월 동안 '이면 채널'을 가동해 접촉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국 간 대화 통로는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박성일 주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조셉 윤 /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(지난 4월)] <br />"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한 모든 조치를 조율했습니다. 외교적, 군사적 경제적 조치를 세 나라가 함께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." <br /> <br />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특별대표는 혼수 상태였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평양에서 데리고 온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양국은 미국인 억류자 송환에 역점을 두고 대화를 시작했지만 전반적인 북미 관계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일촉즉발의 강경 대치 속에서도 한쪽에선 대화를 이어온 겁니다. <br /> <br />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비밀 접촉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형 기자 dodo@donga.com <br />영상편집 : 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