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을 다루는 기사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은 과연 북한을 압박하고 싶은 걸까요. 취재기자들은 좀 헷갈린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'혼재된 신호'가 동시에 나오기 때문이라는군요. <br /> <br />먼저 통일부. 통일부는 오늘 두 가지를 그만 두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싫어하는 걸 우리가 먼저 없애려 한다는 게 공통점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요,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김정은이 들으면 깜짝 놀랄 말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말했는데, 보수 정부 대통령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발언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도 답답해서였겠지요. <br /><br />먼저 이동은 기자가 한미 정상의 전화통화 소식을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문재인 대통령] <br />"한·미 두 나라는 물 샐틈 없는 연합방위 태세에 기반하여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."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ICBM 도발 이후 열흘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6분 간 통화했습니다. <br /><br />주로 경청만 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"북한과 대화를 해보셨냐"고 물었고, 문 대통령은 "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. 북한이 핵을 포기하거나 폐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해야 한다"고 답했습니다. <br /><br />그러면서도 "내가 제안한 대화는 인도적 조치이자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를 통한 긴장 완화 조치"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국면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에둘러 전하자, 문 대통령이 인도적 차원의 대화 제의였다고 <br />설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<br />문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탄두증량처럼 자체 방위력 증강을 역설하는 동시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] <br />"국제 사회가 보여준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인식하여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기 바랍니다."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23분간 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 /> <br />이동은 기자 story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준구 이 철 박찬기 <br /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