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든 위안부 피해자 다큐멘터리 영화가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관객 500만 명을 넘어 중국 다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.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는 개봉도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왜 그런지 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현장음]<br />아리랑, 아리랑, 아라리요. <br /><br />19살 때 일본군 손에 이끌려 중국 내 위안소에 가야했던 박차순 할머니. 끝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지난 1월 중국에서 숨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다큐멘터리영화 '22'는 박차순 할머니를 포함해 중국에서 생존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22명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[린아이란 /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] <br />"일본인들은 어머니를 붙잡아서 강에 던져버렸어." <br /> <br />영화 제작 당시는 제목처럼 생존자가 22명이었지만 지금은 8명 뿐입니다. <br /> <br />한중 합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중국에서 개봉 12일 만에 이미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. 역대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입니다. <br /> <br />[김원동 /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대표] <br />"중국은 아예 대부분의 대중이 위안부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무지했어요. 이번 계기를 통해서 많이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는 양상으로…" <br /> <br />하지만 한국에선 개봉조차 못했습니다. 수십 곳의 배급사에 접촉했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[현장음] <br />가고 싶소 조선에, 가고싶소. <br /> <br />제작사 측은 이번 중국 흥행을 계기로 다시 한번 한국에서의 개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