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낙연 총리까지 발끈하게 만든 류영진 식약처장이 오늘 국회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문서답에, 웃기까지 하다가, 호된 질책을 받았는데요. <br /> <br />국민의 불신을 언론 탓으로 돌리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지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홍문표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 />"총리로부터 지침을 받거나 사퇴 종용을 받은 일이 있습니까? <br />(없습니다.)" <br /> <br />[류영진 / 식품의약품안전처장] <br />"(없어요? 지금 웃음이 나와요? 네? 아니 웃음이 나오느냐고요.) <br />죄송합니다." <br /> <br />'살충제 계란 파동'으로 사퇴 요구에 직면한 류영진 식약처장이 무책임한 답변 태도로 빈축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식약처가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에 대해 오히려 언론을 탓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인화 / 국민의당 의원] <br />"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다는 거 아세요, 모르세요." <br /> <br />[류영진 / 식품의약품안전처장] <br />"오락가락이라고 하는 것은 언론에서 만들어낸 것 같아요." <br /> <br />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서 자신을 질책한 것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가 비판을 자초했습니다. <br /> <br />[류영진 / 식품의약품안전처장] <br />"변동이 되고 하니 국무총리께서 좀 짜증을 내셔서…" <br /> <br />[이개호 /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직무대리] <br />"짜증이라는 것은 감정이 섞인 거고, 답변에 신중을 기해주실 것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." <br /><br />여당도 감싸지 않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완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 />"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계신 거 같아. 전국민도 다 외우고 있는데. (아니, 농가…) 됐습니다." <br /> <br />이낙연 총리는 국회 예결위에서 <br />"국내산 계란을 걱정없이 먹어도 된다"는 류 처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"대단히 남자답게 표현했다"고 말했다가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 /> <br />kjh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박희현 <br /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