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, 북한이 걸핏하면 도발의 핑계로 들먹이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시작된 지, 스무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, 북한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임수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첫날, 문재인 대통령은 지하 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40분간 직접 NSC를 주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정경두 합참의장,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 회의를 갖고 군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수현 / 청와대 대변인] <br />"북한의 도발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격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완벽한 방위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."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을지훈련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온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] <br />"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한미 합동 방어훈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." <br /> <br />을지훈련은 방어용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] <br />"이를 빌미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." <br /> <br />"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"면서 '대화'에 동참할 것도 재차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연습용 국가비상사태 경보인 '을지2종 사태 선포안'과 국가 방위를 위한 '국가총동원령 선포안'을 의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. <br /> <br />임수정 기자 sue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준구 이 철 <br />영상편집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