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정상이 우리 탄도미사일의 폭발력을 무제한으로 늘리는데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공짜가 아니었습니다.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 구매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콘크리트벽을 뚫고 지하 깊숙이 파고들어 폭발하는 벙커버스터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 우리 군의 탄두 중량을 2톤으로만 늘려도 파괴력은 지금보다 두세 배 커져 북한 지휘부가 숨은 지하벙커도 5분 내외로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 정상은 어젯밤 긴급 통화에서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푸는 데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수현 / 청와대 대변인] <br />양 정상은 한미 미사일 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는데 합의하였습니다. 38년 만에 미사일 족쇄를 풀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대가로 이번에도 청구서를 내밀었습니다. <br /><br />백악관은 "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수십억 달러 규모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 계획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발표에는 없던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애초 60대를 구매하려다 비용 문제로 40대만 산 스텔스 전투기 F-35 나머지 물량을 비롯해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, 패트리엇-3 등의 구매가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. <br /><br />양 정상 통화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은 한미 동맹은 굳건하며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 /> <br />최재원 기자 cj1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준구 이 철 박찬기 <br /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