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벌 손자가 같은 반 친구를 때렸지만, 이를 은폐했다는 이유로 숭의초등학교는 징계요구를 받았었지요. <br /> <br />며칠 전 재벌손자는 가해자가 아니라는 자료를 제출했습니다. 서울 교육청은 사실을 왜곡했다고 재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황하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서울 숭의초등학교가 지난 1일 공개한 자료입니다. 교육청에 이어 서울시가 재심을 한 결과 재벌손자는 가해자가 아닌 걸로 결론났다고 명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와 언론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어서 바로잡아야 한다는 설명까지 있습니다. 이에 따라 교장, 교감 등에 대한 징계요구도 위법이라고 단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 이런 입장을 밝히자 서울시교육청이 강도높은 어조로 반박자료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 재벌손자의 가담여부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표현을 '재벌손자는 가해자가 아니라'는 식으로 왜곡했다는 것. <br /> <br />[서울시교육청 관계자] <br />""숭의초는 이때다 하면서 서울시 재심 결과를 왜곡해서 오히려 우리를 압박하니 이 정도의 설명자료는 안 뿌릴 수가 없어서…" <br /> <br /> 그러면서 재벌손자가 학교폭력에 관련된 근거와 정황을 다수 확인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<br />숭의초등학교 측은 여전히 재벌손자는 폭력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반발합니다. <br /> <br /> [숭의초 관계자] <br />"객관적으로 봐서는 재벌손자가 가담 안 된 게 정황상 다 나와요. 저희가 보니까 억울한 부분이 있는 거예요." <br /> <br /> 일선 초등학교가 교육청 감사와 서울시의 재심 결과를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일부 왜곡한 상황이어서 향후 교육청의 조치에 관심이 모아집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 /> <br />황하람 기자 yellowriver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기범 <br />영상편집 : 박은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