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다음 달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벌써부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아파트 분양에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한 사람들이 몰리는 '로또 청약'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준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지난 주말 문을 연 견본주택에 3일 동안 2만 5천여 명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았던 서울 신반포 센트럴자이. 떴다방까지 기승을 부리더니 98가구 모집에 청약신청자가 1만 6천여 명이 몰리며 168대 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이 나왔습니다. 올해 들어 분양한 단지 중 수도권 최고 경쟁률입니다. <br /> <br />전용면적 59㎡ C타입은 경쟁률이 510대 1에 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<br />[박준회 기자] <br />"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정부의 압박으로 주변 시세보다 3.3㎡당 5백만원 낮게 정해졌습니다. 당첨만 되면 수억원을 벌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사듯 청약신청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" <br /> <br />다음달 분양가상한제가 강화되면 이같은 로또 청약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집값을 잡으려는 정부 정책이 오히려 청약시장 과열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] <br />"분양가 상한제까지 도입이 되면 주변 시세보다 훨씬 더 싸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자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률 부풀리기 현상이…" <br /> <br />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면 분양 시장의 과열 현상도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지만 정부 예상대로 시장이 움직일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. <br /> <br />박준회 기자 jun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박연수 <br />영상편집: 오훤슬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