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드 배치를 결정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지층들은 반발하고, 중국의 이런 보복을 두고 마땅히 내놓을 해법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동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귀국했지만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"사드 배치는 종합적 관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"며 "대통령이 메시지를 낼지 검토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<br />청와대는 지난 4월 문 대통령이 북한 6차 핵실험과 사드 배치를 연계했다며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켰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/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(지난 4월 19일)] <br />"중국에 대해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는 걸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." <br /> <br />'사드 국회비준 동의'에 대해선 야 3당이 사드 배치를 빨리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사실상 동의를 받을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서도 마땅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"중국 문제는 대화와 설득을 통해서 또다시 풀어나가야 할 숙제"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청와대는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국내 지지층의 반발을 달래면서 미국과 중국 등에 대한 외교적 내용을 어떻게 담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 /> <br />이동은 기자 story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준구 이 철 박찬기 <br /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