혼다코리아 차량에서 녹이 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혼다코리아 측이 녹과 부식 사실을 알고도 속였다면서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준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두 달 전, 혼다코리아에서 2017년식 SUV 차량을 구매한 김호진 씨. 지난 주말 운전석 아랫부분에서 녹이 슨 부분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내부 기계를 보호하는 대시보드를 뜯었더니 기어 지지대 대부분에 녹이 가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호진 / 혼다 CR-V 구매자] <br />"저 녹이 에어컨이나 환기를 통해서 흡입됐을 경우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들은 녹 때문에 심해질 수 있다…." <br /> <br />이모 씨의 SUV 차량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불과 한 달 전에 구매했지만, 대시보드 안으로 소형 카메라를 넣었더니 곳곳이 부식돼 있었던 겁니다.<br /><br />최근 한 달 동안 YMCA자동차센터에 접수된 혼다코리아 녹·부식 피해 건수는 770건.<br /> <br />[YMCA 자동차안전센터 기자회견] <br />"검찰은 혼다코리아의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하라!" <br /> <br />혼다코리아는 부품 자체의 문제인지 보관의 문제인지 조사 중이라면서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혼다코리아 관계자] <br />"녹 재발이 방지되도록 방청 작업까지 최대한 안내를 해드리고 체감상 덜 만족스럽겠지만…"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녹을 제거해도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 />"녹을 빨리 제거 안 하면 다른 부품으로 번지고 각종 안전장치에 영향을 주면 안전에도 영향을 (줍니다.)" <br /> <br />검찰은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. <br /> <br />배준우 기자 jjoonn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재평 <br />영상편집 : 이재근 <br />그래픽: 안규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