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등 남부지역에 기록적인 가을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와 붕괴 사고가 잇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 시간 당 100mm가 넘었는데, 기상청 예보가 빗나가 시민들은 출근길 전쟁을 치렀습니다. <br /> <br />배유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출근시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장대비가 쏟아지고 주변이 어둑합니다. <br /> <br /> 도로는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차량들은 지붕만 드러내고 모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 빗물이 상가 내부로 흘러들어 상품들이 둥둥 떠다닙니다. <br /> <br /> 시간 당 최고 116mm 물폭탄에 주택 3채가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[추연순 / 주택 붕괴 목격자] <br />"꽝꽝꽝 이래서 천둥 번갠 줄 알았죠. 갑자기 집이 무너지는 소리가 났어요. 연기 나고 가스 냄새나고 …" <br /><br />"제 옆으로 보이는, 덮개로 가려진 곳이 폭우로 붕괴된 주택입니다. <br /> <br />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뒤쪽에 있던 주택이 쓰러져 앞 집을 덮쳤습니다." <br /><br />빗길에 미끄러진 마을버스는 승용차를 들이받아 15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 경남지역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 <br /><br /> 폭우로 인한 수압을 견디지 못한 하수도물이 건물 2층 높이로 솟아오릅니다. <br /> <br /> 터널 입구에 쉴새 없이 토사가 쏟아지고,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. <br /> <br /> 당초 남부지방에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는 또 빗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[조소영 / 고등학생] <br />"비를 다 맞아서 머리랑 가방이랑 안에 책까지 다 젖어서… 그냥 다 젖었어요. 버스타기도 힘들었고…" <br /> <br /> 오늘 부산과 거제 지역에 쏟아진 264mm와 308mm의 폭우는 기상 관측 이래 1일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<br /> <br /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 /> <br />배유미 기자 yum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덕룡 김건영 김현승 <br /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