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종군 위안부 문제에 깊숙이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외무성과 내무성, 경찰이 합작한 조직적인 범행으로 드러나,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설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일본은 그동안 위안부 강제 징용의 책임을 정부가 아닌 군에게 돌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위안부 동원에 당시 일본 정부의 부처들이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1993년 일본의 '아시아여성기금'이 외무성과 내무성, 경찰 공문서를 묶은 자료입니다. <br /> <br /> '내무성의 위안부 동원 허가서'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매춘에 종사하는 만 21세 이상인 사람에 한해서 도항을 묵인하라고 지시했고, 외무성은 위안부 동원 업주들이 항구에 도착하면 편의를 제공하라고 명령했습니다. <br /><br />[호사카 유지/ 세종대학교 교수] <br />(일왕 직속 군부대가) 외무성 총영사관에 연락을 하죠. 그러면 외무성 총영사관은 내무성에 연락을 합니다. 내무성은 경찰에게 연락을 하죠. 군의 허가를 받은 업자들이 오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라…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개입한 증거가 나오면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. <br /> <br />김설혜 기자 sulhye87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찬우 <br />영상편집: 이희정 <br />그래픽: 권현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