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이 고강도 수사를 해 온 공기업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2인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<br />검찰은 아직까지는 수사대상도 아니었다고 말하지만 심리적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정용진 기잡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아파트 복도와 입구에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고, 하얀색 천에 쌓인 시신이 옮겨집니다. <br /> <br /> 한국항공우주산업, KAI의 김인식 부사장이 오늘 오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[정용진 기자] <br />"김 부사장이 숙소로 사용하던 아파트입니다. <br /><br />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자 이곳을 직접 찾은 직원이 숨진 김 부사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" <br /> <br />숙소 안에선 술병과 A4 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<br /> 유서 한 장에는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직원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<br /> 나머지 2장은 가족들에게 남긴 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하성용 전 대표와 고등학교 동기인 김 부사장은 해외 수출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[KAI 관계자] <br />"수출 쪽 일을 하시니깐 부담이 되신 것 같아요. 심적으로 수출도 잘하고 그렇게 했으면 이런 상황이 안 왔을 텐데…" <br /><br /> 검찰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조사대상 아니었고, 소환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 : 김덕룡 <br />영상편집 : 손진석 <br />그래픽: 안규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