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런 가운데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 이행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으로 가는 액화천연가스 수출을 즉시 중단했고 다음 달부터는 석유 수출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중국 상무부가 어제 인터넷 홈페이지에 "오늘 0시부터 액화천연가스의 대북 수출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"고 공고했습니다. <br /><br />휘발유와 경유 등 정제 석유 제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수출량을 6만 톤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. 평소 대북 석유 수출량의 절반 수준으로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안에 따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내년에는 대북 석유 제품 수출량을 24만 톤으로 제한합니다. <br /> <br />[조봉현/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] <br />"(북한) 유류 공급의 30% 정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군사훈련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항공 산업 가동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… ." <br /> <br />중국 상무부는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입원인 섬유제품도 오늘부터 전면 수입을 금지했습니다. 섬유.의류 제품은 올 상반기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 1위 품목으로, 북한으로서는 연간 7억 달러의 외화 손실이 불가피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한 대북 원유 공급에 대한 언급은 이번 공지에서 빠졌습니다. <br /><br />"중국이 시중 은행의 대북 거래를 중단한데 이어,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북한의 고립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."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