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대화 움직임에 우리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미국 정부와 "대북 접촉 채널 유지를 위해 그동안 긴밀히 협의해 왔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외교채널을 동원해 미국에 북한과 대화하라고 설득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연휴기간 공식 일정을 축소하며 최근의 안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북한과 접촉하고 있는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한국계들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김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북한을 상대하는 미국 측 인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돼 있던 웜비어를 단 하루 만에 귀국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웜비어의 부모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셉 윤 /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] <br />"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한 모든 조치를 조율했습니다. 외교적, 군사적 경제적 조치를 세 나라가 함께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." <br /><br />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도 북한과의 연결고리로 빼놓을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인터뷰 : 빅터 차 / 주한 미 대사 내정자] <br />"(북한은) 8년간 72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습니다. 대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군사훈련입니다." <br /> <br />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6자회담 미국 측 부대표로 활동하는 등 대북 협상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입니다. <br /><br />'대북 저승사자'로 불리는 전 CIA 한국지부장 앤드루 킴도 틸러슨의 연락망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모처럼 재개되는 북미 대화 국면에서 한국계 미국인 3인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 /> <br />lefty@donga.com <br />영상편집 : 강 민 <br />그래픽 : 한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