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 흡연은 층간 소음과 함께 이웃 간 다툼의 주요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갈등을 막기 위해 아예 아파트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지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아래층 베란다나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올라오는 담배냄새는 증거를 찾기도 힘든 골칫거리입니다. <br /> <br />[이영순 / 서울 양천구] <br />"피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곤욕이에요. 냄새도 많이 나고." <br /> <br />[강병태 / 대구 동구] <br />"여름에는 문도 열어놓고, 애들도 있으니까 냄새가 좀 그렇더라고요." <br /> <br />이 때문에 아파트 전체를 아예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곳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 복도와 계단, 엘리베이터, 지하 주차장 같은 공용공간의 흡연을 금지하는 건데 지난해 9월 처음 시행된 이후, 서울지역 34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백 곳 넘게 늘어났습니다. <br /><br />“금연아파트에서 흡연을 하면 과태료 10만 원을 물어야 하는데요, 이런 내용의 경고문은 아파트 출입문이나 벽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." <br /> <br />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. <br /> <br />[이진욱 / 대구 동구] <br />“어느 정도 정착이 되다 보니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. 담배꽁초도 없는 편이고요.” <br /> <br />[ 유경훈 / 서울 양천구] <br />“(흡연자가) 요즘에는 안보이고요. 상당히 쾌적하게 지내고 있습니다.” <br /> <br /> 금연아파트 지정은 세대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 해당 시군구에 신청하면 됩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 /> <br />sophia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이호영 김건영 <br />영상편집 : 오수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