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커스부터 마임, 연극까지, 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공연들이 길거리에서 펼쳐진다면 어떨까요. <br /> <br />오늘부터 광화문 일대가 거리 예술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예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불이 붙은 봉을 자유자재로 휘두르고 관객에게 다가가 짓궂은 장난도 칩니다. <br /> <br />공연이 펼쳐진 곳은 서울 청계광장. <br /> <br />바로 옆 청계천에선 사자춤 놀이가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길을 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생생한 공연에 빠져듭니다. <br /> <br />오늘 청계천부터 서울광장, 세종대로까지 광화문 일대가 무대로 변신해 20여 가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. <br /> <br />무심코 걷던 거리에서 마주친 공연은 시민들에겐 깜짝 선물. <br /> <br />[이재훈 / 서울 송파구] <br />"추석 연휴를 맞이해서 서울 시내에 나왔는데 즐길거리, 볼거리, 재밌는 게 많고 좋았던 거 같아요. 재밌어요." <br /> <br />관객과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연은 배우에게도 소중한 경험, 가까워진 관객들을 보며 극에 더 몰입합니다. <br /> <br />[김유인 / 공연 예술가] <br />"저를 위해서 시간을 내주셔서, 거리에 서서 제 공연을 봐주시는 그 힘이 저는 오늘도 공연을 하면서 뭉클했는데…" <br /> <br />쉽게 접하기 힘든 서커스부터 각종 연극, 차력쇼까지 거리에서 펼쳐지는 예술 축제는 오늘부터 나흘간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 /> <br />yeji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찬우 <br /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