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 /> <br />18개월 전 폐쇄된 개성공단의 우리 기업 장비를 북한이 6개월 전부터 손 댄 것, 사실상 시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는 경고했지만, 북한은 "우리 땅"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반응했습니다. <br /><br />첫 소식, 최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개성공단이 폐쇄되자 북한은 우리 측 자산 몰수를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(지난해 2월)] <br />"우리는 우리 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 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 버릴 것이다." <br /> <br />이후 공단에 있어야 할 우리 차량이 개성 시내 도로에서 포착되더니 <br /> <br />최근엔 의류공장 19곳이 몰래 가동되고 있단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북한은 주권 행사라며 공단에서 무엇을 하든 남측이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발끈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 가동을 시인한 것인데 북한은 공장을 더 힘차게 돌릴 것이란 적반하장의 반응까지 보였습니다. <br /><br />18개월 전 갑작스런 공단 폐쇄로 우리 기업들은 피난 오듯 모든 걸 남겨두고 허겁지겁 내려와야 했습니다. <br /><br />그동안 북한이 설비를 뜯어갔다. 차량을 무단사용한다. 말들이 많았는데 북한이 몰래 공장을 가동해 온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겁니다. <br /><br />우리 정부는 계속 경고를 보냈지만 <br /> <br />[이유진 / 통일부 부대변인 (지난 4월)] <br />"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." <br /> <br />북한의 무단 사용을 막을 방법은 없어 현재로선 가슴을 치며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 /> <br />beste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정기섭 <br />영상편집: 오준기 <br />그래픽: 조한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