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국정감사에는 초반부터 많은 이색 소품들이 등장해 화제입니다. <br /> <br />전자기파 충격기는 물론, 생존가방과 몰래카메라, 짝퉁 명품 가방까지 동원됐는데요. <br /> <br />최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송희경 / 자유한국당 의원(과기부 국감)] <br />"휴대폰이 EMP 공격에 어떻게 차단되는지 보시기 바랍니다." <br /> <br />[진선미 / 더불어민주당 의원(경찰청 국감)] <br />"물도 마실 수 있는데요, 이것을 내리면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." <br /> <br />[이찬열 / 국민의당 의원(산자부 국감)] <br />"이것, 우리 김수민 의원님 시집갈 때 하나 준비를 해가시면." <br /> <br />10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돋보이는 질의를 위해 국회 의원들이 이색 소품들까지 들고 나왔습니다. <br /><br />[송희경 / 자유한국당 의원(과기부 국감)] <br />"지금 벌써 화면이 망가지고 있죠. 화면이 꺼졌습니다. 보셨죠?" <br /> <br />북한의 전자기파 EMP 공격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인터넷에 퍼져 있는 제조법에 따라 직접 만든 전자기파 충격기로 시선을 모으고, <br /> <br />[진선미 / 더불어민주당 의원(경찰청 국감)] <br />"이 현장에 설치한 위장용 카메라를 통해서 청장님 쪽을 촬영한 영상입니다. 어디 있는지 알고, 상상이 가십니까? (모르겠습니다.)" <br /> <br />몰래카메라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려 경찰청 국감 현장에 직접 설치해두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사온 생존 배낭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알리고, <br /><br />[윤영석 / 자유한국당 의원(외교부 국감)] <br />"생존배낭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겁니다. 정부가 전쟁 막기 위한 대응책을 못 내놓고 국민불안은 극심합니다." <br /> <br />짝퉁 명품 가방의 거래 실태도 고발합니다. <br /> <br />[이찬열 / 국민의당 의원(산자부 국감)] <br />"(정상) 가격은 가죽 두께에 따라서 350만 원에서 400만 원. 요건 현재 54만5천 원. 보니까 휴대폰으로도 와요." <br /> <br />이색 소품으로 끌어모은 시선은 정책 질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송희경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 />"전화도 많이 받았고 댓글도 많이 올라왔습니다.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알아봐 주시고." <br /> <br />다만, 보여주기에만 치중해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. <br /> <br />최석호 기자 bully21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박희현 <br />영상편집 : 김태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