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월 초 방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행이 된 비무장지대 DMZ 방문에 나설까요. <br /> <br />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워싱턴포스트가 '문재인 정부가 만류하고 있다'고 보도하면서 궁금증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임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도착과 동시에 군사분계선에서 25m 떨어진 오울렛 초소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곤 가죽점퍼를 입고 쌍안경으로 북한을 살펴봤습니다. <br /><br />[버락 오바마 / 당시 미 대통령 (지난 2012년)] <br />"자유와 번영의 견지에서 남북한만큼 분명하고 극명하게 대조되는 곳은 없습니다." <br /> <br />레이건부터 오바마까지 방한한 미국 대통령들은 빠짐없이 DMZ를 찾아 북한을 압박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과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을 보름 앞두고도 DMZ 방문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 대통령 (지난 16일)] <br />"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습니다." 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"문재인 정부가 군사 대치를 자극해 평창올림픽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DMZ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부인했지만 한 핵심 관계자는 양국 합의에 부담이 있으면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 <br />그런데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 때 경항공모함 '이즈모호' 시찰까지 추진하고 있어 일정 조율에 삐걱 되는 우리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. <br /> <br />임수정 기자 sue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준구 이 철 <br />영상편집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