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경기 서북부의 고양시에서 대형 쇼핑몰 2곳이 동시에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몰끼리 경쟁이 치열해졌고 그 바람에 인근 소상공인들은 걱정이 커졌습니다. <br /><br />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쇼핑몰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문을 연 롯데 아울렛과 이케아 고양점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. <br /> <br />[강신형 / 인천 서구] <br />“어젯밤 12시부터 기다렸고.. 그냥 첫 번째 고객이 돼 보고 싶었어요. <br /> <br />지난 8월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 이어 롯데아웃렛과 이케아까지 매장을 열면서 고양을 중심으로 수도권 서북부 유통 대전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접 지역까지 고객 500만 명을 아우르는데다 어린 자녀를 둔 30대 젊은 층이 많아 소비력이 왕성한 핵심 상권. <br /><br />하지만 유통 공룡이 고양 상권 장악에 나서면서 기존 상인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소가구업체 300여 곳이 밀집한 고양 일산 가구단지는 이미 전체 상점의 3분의 1이 문을 닫은 상황. <br /> <br />[박수유 기자] <br />“인근 가구단지의 소상공인들은 이케아 매장 앞에서 이른 아침부터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“ <br /> <br />[정경현 / 운정가구타운 회장] <br />“"여기가 망할 때까지 (시위)해 버릴 거예요. 여기가 망할 때까지. 우리는 살아야 하니까." <br /> <br />유통 공룡의 격돌 속에 수도권 서북부 상권 전체가 생존권을 건 전장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 /> 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명철 <br />영상편집: 오훤슬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