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남 영암의 조용한 마을에 스타들이 총출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 가수 하춘화 씨의 아버지 백세잔치에 참석하기 위해선데요, <br /> <br />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380명 정도 사는 시골마을에 흥겨운 풍악이 울려퍼지고 <br /> <br />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 <br /><br /> 가수 하춘화 씨 아버지의 고향 마을에서 한바탕 백세 잔치가 벌어집니다. <br /> <br />[김흥국 / 대한가수협회장]<br />"하춘화 선배님이 절 너무 좋아해요 너무 저를 이뻐해가지고" <br /> <br />[김혜연 / 가수]<br />"효녀딸로서 이렇게 최고 대한민국 가수가 된 이유가 아마 부모님 (덕분이) 아닌가" <br /> <br />[하춘화] <br />"예전에 저희 어머니 구순잔치를 어머니 고향에서 해드렸더니 한 달은 기뻐하시더라구고요." <br /> <br />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'영암 아리랑'이 흘러나오자 <br /> <br />[현장음] <br />"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" <br /> <br />부모님은 박수를 치고 어깨춤이 절로 나옵니다. <br /> <br />[하종오(100세) / 하춘화 아버지] <br />"(고향에 오니) 감개무량합니다. 그렇죠 달라진 점도 있고 … 첫째, 사람들이 많이 달라졌으니까." <br /> <br />[배유미 기자] <br />"마을회관 마당에서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조용하던 시골마을이 떠들썩해지고 흥이 넘칩니다." <br /><br />마을 주민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다 웃음보가 터지고 흥에 겨워 무대 앞에서 직접 춤도 춥니다. <br /> <br /> 잔치에 흠뻑 빠진 주민들과 동료 연예인들은 '100세 시대'를 실감합니다. <br /><br />[황송남 / 전남 영암군] <br />"저렇게 우리들 보란듯이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이고 그러니 좋습니다." <br /> <br />[현숙 / 가수] <br />"저희 부모님도 많이 생각이 나네요. 저는 이렇게 잘 해드리고 싶어도 안계시는데" <br /> <br />[송해 / 방송인] <br />“하춘화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, 파이팅.” <br /> <br /> 한 세기 전 태어난 고향으로 건강하게 돌아온 하 씨 아버지는 '타향살이'를 부르며 일생을 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 /> <br />배유미 기자 yum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건영 <br />영상편집 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