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하원이 북한의 돈 줄을 죄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<br />역사상 가장 강력합니다. 법안 이름이 눈에 띕니다. <br /><br />북한이 학대해 사망한 청년을 기억하기 위해 이름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핵심은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은행을 향해서 또 아프리카 정부를 향해서 <br /> <br />미국과 거래하던가 북한과 거래하던가 양자택일을 요구한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북한과 거래한 은행원이라면 미국 땅에서 징역 살 각오를 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아프리카 정치인들은 세계은행이 주는 거액의 원조를 포기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 의회의 선택에 지구 반대편 독재자들이 고민에 빠질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조아라 기자가 그 이유를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의 상징적 건물인 독립기념관과 대통령궁, 그리고 국립영웅묘지 동상까지, 북한의 건축물과 쏙 빼닮았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국영 기업 만수대 창작사 작품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만수대는 지난해 유엔 대북제재 대상에 올랐지만, 나미비아 만수대 본부에서는 최근까지도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[CNN 보도] <br />"(북한 사람들은 언제 떠났나요?)아마 2주, 3주 전에요." <br /> <br />만수대가 아프리카에서 벌어들이는 외화는 수천 만 달러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[휴 그리피스 / 유엔 대북제재위전문가 패널] <br />"만수대는 아프리카의 최소 14개국가에서 탄약공장과 대통령궁,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건설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" <br /><br />나미비아 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세네갈, 모잠비크, 그리고 보츠와나, 앙골라, 짐바브웨 등지에서도 만수대 창작사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 입니다. <br /> <br />공식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수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연간 2600만 달러, 우리돈 300억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금융이 차단되고 수출길도 막힌 북한 김정은에게는 인공호흡기나 다름없습니다. <br /><br />아프리카와의 인연은 김일성시대부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<br />박근혜 정부는 우간다 등을 방문하며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의 대북제제 동참을 압박했지만,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북한의 외교적 고립시도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: 강 민 <br />그래픽: 조한규, 안규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