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가수 밥 딜런에게 노벨문학상을 줬던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는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선택해 화제입니다. <br /> <br />정통 문학으로 복귀하면서도, '혁신'에 대한 고집은 꺾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김예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복제 인간을 통해 진짜 인간을 되돌아본 영화 '네버 렛미 고'. <br /> <br />원작자는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입니다. <br /> <br />이시구로의 작품은 여러 편이 영화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지만, 노벨문학상 수상은 뜻밖의 소식입니다. <br /><br />[가즈오 이시구로 /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] <br />"갑자기 몰려든 취재진을 보고 이웃 주민들은 아마 저를 연쇄 살인범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." <br /> <br />지난 2015년엔 언론인 출신 르포 작가. 지난해엔 가수 밥 딜런이라는 대단한 파격을 택한 스웨덴 한림원. <br /> <br />올해는 정통 문학가로 복귀했지만, 독특함에 대한 갈망은 이어갔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이시구로는 현대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면서 공상과학소설, 추리소설 등을 통해 인간 내면을 바라보는 개성 넘치는 작가. <br /><br />또 뮤지컬 대본과 재즈 곡을 쓰는 등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를 해왔습니다. <br /><br />[장은수 / 문학평론가] <br />"최근 노벨 문학상 측은 문학의 범위를 좀 확장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. 서양의 주류 문학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싶어한다…" <br /> <br />계속해서 혁신을 추구하는 노벨문학상, 내년에도 깜짝 놀랄 만한 수상자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 /> <br />yeji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이기상 <br /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