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흘 전 문재인 정부의 방송 장악을 규탄한다며 보이콧에 돌입했던 자유한국당이 오늘 국회 복귀를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항의의 뜻으로 상복 차림에 검은 넥타이를 매고 국정감사에 나섰는데요. <br /> <br />국정감사장 곳곳에서 여당과 충돌을 빚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형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현장음] <br />"규탄한다, 규탄한다, 규탄한다." <br /> <br />자유한국당은 국회 복귀를 선언했지만, 원내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 />"(국감에 복귀하지만) 대여 투쟁 강도를 좀 높여가는 것에 대해서 의원들께서 같이 동의를 해주셨습니다." <br /> <br />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은 '방송 장악' 의도라며 짙은 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맨 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홍문종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 />"이렇게 막가파 식으로 해도 되냐, 이걸 항의하느라고 이렇게 매고 나왔습니다." <br /><br />국정 감사장 곳곳에선 여야의 충돌이 빚어지며 파행이 거듭됐습니다. <br /> <br />[신경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 />"맨날 양해합니까? 위원장은 와 가지고 정회하고 또 가는거요?" <br /> <br />[신상진 / 과방위원장(자유한국당 의원)] <br />"국정감사 우리가 하기로 했으니까. 10분, 20분을 못 기다려줍니까?" <br /> <br />한국당의 복귀에 대해 모레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포함한 정기국회 보이콧 장기화에 따른 부담감이 컸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을 감사하는 국회 운영위와 정보위 국감을 통해 대여 투쟁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형 기자 dodo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이승훈 김영수 <br />영상편집 :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