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리포트]<br /> 가장 지성적이어야할 엘리트 집단에서 폭행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. <br /> <br />[안치현 /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] <br />"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. 우리가 환자를 위하고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에 때린다." <br /> <br />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'맞아가며 배워야 한다'는 논리입니다. <br /> <br />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 취업이나 개업을 하기까지 지도교수에게 의존해야하는 구조도 전공의들을 '병원 노예'로 만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치현 /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] <br />"취직하기 위해서는 교수의 권한이 사실상 절대적입니다. 그러다 보니까 병원 내의 문화 자체가 갑을 문화…" <br /> <br /> 일단 덮고 보려는 폐쇄적인 문화도 어깨를 짓누릅니다. <br /> <br />[A대학병원 전공의] <br />"좋은 게 좋은 거지 이런 식으로 (병원에서) 넘어가고 덮으려고 하기 때문에… 문제화하려고 해도 쟤 되게 눈치 없네…" <br /> <br /> 당연히 환자의 안전도 위협받습니다. <br /> <br />[A대학병원 전공의] <br />"수술 들어갈 때부터 환자한테 신경을 써야 하는데 오히려 교수한테 혼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… 수술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…" <br /> <br /> 가해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 문제를 일으킨 부산대와 전북대, 한양대 병원 등 가해자들은 모두 정직 1개월에서 3개월의 징계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 경찰은 전공의에게 피멍이 들고 고막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힌 부산대병원 교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 /> <br />황하람 기자 yellowriver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명철 <br />영상편집 : 오훤슬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