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치원 바로 옆에 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제대로 된 안전조치도 없어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들은 유치원 시설물이 공사 구간에 포함돼 사고 위험이 큰 데도 공사가 시작된 뒤에야 관련 사실을 알았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치원 바로 옆에 도로 공사가 시작된 건 지난 9월부터입니다.<br /><br />유치원 뒷마당으로 사용하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잘려나갔고, 건물을 지탱하는 지반 일부도 쓸려 내려가 위태로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유치원 바로 옆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, 안전조치는 위험을 알리는 비닐 테이프가 전부입니다.<br /><br />학부모들은 유치원 시설물 일부가 공사 구간에 포함됐는데도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 아이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고 걱정합니다.<br /><br />[A 학부모 : 다른 방어벽이나 이런 게 있지 않아서 창문만 열면 아이들은 그냥 그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런 것을 학부모들한테 공지하지 않았다는 거에 대해서 너무 화가 나요.]<br /><br />유치원을 옮기고 싶어도 다른 곳은 이미 정원이 꽉 차 대안도 없습니다.<br /><br />[B 학부모 : 무너지면 어떻게 할까? 진짜 그런 걱정 해요. 이야기를 해줬다면 (공사) 이전에 빨리 다른 곳으로 옮겼을 거예요. 근데 지금은 없어요. 다 찼어요.]<br /><br />유치원 측은 원장이 바뀌면서 학부모들에게 사전 안내를 못 했고, 아이들은 공사 현장 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공사를 추진한 자치단체도 절차대로 공사를 진행해 안전조치를 할 만큼 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이태진 / 대전 서구청 토목담당 : 기존에 농로면서 등산로 길이 있었기 때문에 통행하는 사람들이 있고 농사짓는 사람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다 통제하고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었습니다.]<br /><br />도로 공사는 한 달 뒤에 마무리될 예정이지만, 학부모들은 미흡한 안전조치로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0801272707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