샌디에고 — 서퍼인 리앤 에릭슨 씨가 바다에서 가장 무서운 맹수의 입 속에 갇힌 후에도 운좋게도 목숨을 건졌습니다. 지금에서야 그녀는 이 끔찍한 상어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습니다. 지난 4월 29일, 에릭슨 씨와 남자친구인 더스티 필립스 씨는 미국 샌디에고 근처에 있는 샌 오노프레 해변 근처에서 서핑을 하다, 갑자기 부딪혀서 서핑보드 위에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에 그녀는 바다표범에 부딪힌 줄 알았다고 하는데요, 뒤에서 오른쪽 다리를 몇번 물리고 나서야, 피에 목마른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몇초도 채 흐르지 않아, 에릭슨 씨는 물 속으로 끌려들어갔습니다. 필립스 씨는 재빨리 물 속으로 뛰어들어 그녀를 뒤따라갔으나, 그녀는 치명적인 대백상어에게서 꿈쩍도 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어가 그녀를 끌고 내려가자, 에릭슨 씨는 미친듯이 이에 맞서 싸웠는데요, 펀치를 날리고, 손가락으로 상어의 눈을 찔렀다고 합니다. 그녀의 말에 따르면, 젤리를 손가락으로 파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상어는 결국 그녀를 놓아주었고, 그녀는 자신이 맞서 싸웠던 것으로 충분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. 필립스 씨는 이 상어가 살에 충분히 상처를 냈기 때문에 놓아주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에릭슨 씨는 엉덩이를 깊게 물려, 뼈속까지 움푹 파였다고 하는데요, 이 때문에 그녀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, 의사들은 즉시 그녀를 의도적으로 의학적인 혼수상태에 빠지게 유도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9주동안 8번의 수술을 받고 난 뒤, 그녀는 어떻게 걷는지를 다시 배우고 있으며, 그녀가 다시 걸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. 그녀는 항생제만해도 3만6천달러, 한화 약 3천6백만원이 든다는 말을 전했는데요, 그러나 모금웹사이트인 고펀드미로 그녀의 치료를 위한 모금금액을 12만4천달러, 한화 약 1억3천만원 이상 긁어모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후 에릭슨 씨는 용기를 내어 바다로 돌아갔지만, 서핑보드 위에 다시 오르려면 몇달동안은 심리적 안정이 필요할 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