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애초 오늘 오전으로 예정했던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 논의를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김장겸 사장이 노조의 항의를 이유로 발길을 돌렸고, 야권 이사 3명이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MBC 김장겸 사장 해임안에 대한 방문진 이사회의 논의는 10일 오후로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방문진은 애초 오늘 임시이사회에서 해임결의안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김 사장이 불출석한 데다 야권 측 이사 3명도 태국 세미나 출장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이사회는 정회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완기 / 방문진 이사장 : 충분한 소명 기회와 가급적 많은 이사들이 참여해서 이 사안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이사회에 나와 직접 소명하려 했던 김장겸 사장은 MBC 조합원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[김장겸 / MBC 사장 : (어떤 부분 소명하실 겁니까?) 이렇게 물리적으로 막으면 돌아가겠습니다.]<br /><br />이사회는 김 사장을 다시 부를 것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김 사장은 물리적으로 참석이 어렵다며 소명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이사들은 김 사장에 대해 밀려난 게 아니라 스스로 돌아갔다면서 불출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진순 / 방문진 이사 : 직접 질의하고 응답하는 것을 들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. 서면으로만 대체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이사들 일부에선 방송 파행을 방치할 수 없어 해임안을 당장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국 야권 이사들과 김장겸 사장을 모두 불러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<br /><br />사장 해임을 위한 의결 정족수는 5명.<br /><br />언제라도 해임안 처리에 무리가 없는데도 절차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두 달 넘게 파업 중인 MBC 노조는 해임안이 처리되면 총파업을 잠정 중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노조는 특히 일부 예능 프로그램은 업무 복귀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 중이거나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광연[ky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110817170628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