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에 국회 연설을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보다 10분 더 긴 35분 동안 연설했습니다.<br /><br />곧바로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순국 선열의 넋을 기린 뒤 1박 2일의 빡빡한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정보다 17분 늦은 11시 2분, 국회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접 현관까지 나와 영접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방명록에 한국과 함께여서 대단히 영광이다, 감사하다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DMZ를 방문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고 예정보다 20분 늦게 본회의장에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본회의장을 가득 메운 6백여 명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고, 트럼프 대통령은 여야 의원들과 악수하며 단상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의장은 멜라니아 여사를 특별하게 좌중에 소개했고,<br /><br />[정세균 / 국회의장 : 연설에 앞서 아름다움과 지혜를 겸비하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.]<br /><br />멜라니아 여사는 자리에서 일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 시정 연설 때 상복에 근조 리본을 달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이번만큼은 열렬히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연설 전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었다가 강제 퇴장당했고, 민중당 의원들은 연설 도중 전쟁 반대 피켓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35분의 연설 동안 모두 22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,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박수를 치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렸습니다.<br /><br />곧바로 국립 현충원 현충탑에 헌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"여기 잠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"는 문구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짧고 굵은 1박 2일, 25시간 동안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,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다음 순방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0822081460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