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정부 시절 공영방송 장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김 전 사장이 MBC 임원진과 국정원이 결탁해 방송 제작과 노동조합을 탄압한 데다,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MBC 임원을 접촉해 진술 내용까지 확인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용성 기자! <br /><br />김재철 전 사장은 언제 법원에 도착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재철 전 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돼 있었는데요, 이례적으로 이보다 몇 분 늦게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에 도착한 김 전 사장은 검찰에 출석했을 때처럼 MBC는 장악될 수 없는 회사라고 말을 반복했는데요.<br /><br />어제 YTN이 단독 보도한 전영배 당시 MBC 기조실장을 매개로 국정원과 공모했다는 정황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사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김재철 / MBC 前 사장 : MBC는 장악될 수가 없는 회사입니다. MBC는 장악해서도 안되는 회사입니다. 이것이 제가 경영진으로 일했던 저의 소신입니다. (전영배 사장으로부터 국정원 문건 전달받은 사실 있습니까) 그런 사실 없습니다.]<br /><br />김 전 사장이 받는 혐의는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업무방해, 그리고 노동조합법과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입니다.<br /><br />국정원에서 작성한 로드맵대로 정부 비판적인 프로그램의 제작진을 교체하고 방영 보류나 제작 중단 등을 주도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또 MBC 노동조합원들에게 부당한 교육 명령을 내려 노조운영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정황은 현재 MBC C·I 사장으로 있는 전영배 당시 MBC 기조실장을 매개로 국정원과 MBC 임원진이 연결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는데요,<br /><br />검찰은 국정원 직원과 전영배 MBC C·I 사장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김재철 전 사장에 불리한 정황은 또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조사를 받은 전영배 사장을 김 전 사장이 접촉해 검찰에서 한 진술 내용을 파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.<br /><br />또 대포폰까지 사용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사장이 현직이던 지난 2012년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한 파업은 6개월 가까이 진행됐고 결국 노동조합에 대한 징계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영장 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0911455297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