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정상이 FTA 개정 협상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데 합의하면서 후속 협상 속도는 빨라지고 두 나라 통상당국의 수 싸움 또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산 무기 구매가 한미 FTA 개정 협상 문제를 풀 수 있는 카드로 급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국회 연설에서 한미 FTA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방한 첫날! 짧지만 기존의 입장만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지난 7일) :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더 나은 협정을 하라고한국 협상단에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. 솔직히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미 FTA는 성공적이거나 좋은 협상은 아니었습니다.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도 한미동맹 차원에서 균형 잡힌 무역이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협력하자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(지난 7일) :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적인 무역의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해, 관련 당국으로 하여금 한미 FTA 관련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였습니다.]<br /><br />사실상, 두 나라 정상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합의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통상당국의 샅바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짧은 일정으로 한미 통상장관 회담이 불발되면서 정확한 요구안이 전달되지는 못했지만,<br /><br />현재 미국 측은 자동차와 철강 분야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세부 요구안으로는 미국에 반입되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활과 한국산 철강 제품의 관세율 인상, 농산물 분야 추가개방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절차를 들어 시간 벌기에 나섰던 우리 측도 협상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수세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농·축산물 분야 개정 등을 통해 이익 균형을 맞추고 환경보호 규제 권리와 중소기업 보호와 같은 우리 측에 유리한 조항을 요구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특히, 전문가들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우리의 무기 구매 결정을 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할 필요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[이종명 /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 : 미국의 목적은 무역적자 해소이다 보니, 미국산 무기 구매를 가속화 한다는 것이 미국 쪽에서는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무역적자 원인으로 꼽혔던 자동차와 철강은 물론 반도체와 태양광, 가전제품 등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는 미국의 통상보복 문제도 협상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10905203362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