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정농단의 핵심 증거품인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가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가까이에서 태블릿PC를 살펴본 최순실 씨는 처음 보는 물건이라며 자신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순실 씨 측은 재판에서 자신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 PC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재판부가 검증 신청을 받아들였고 검찰에서 넘겨받은 태블릿 PC 실물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태블릿 PC의 전원을 켜면 데이터값이 변경될 우려가 있어 이번 검증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 외관에 대해서만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법정에 공개된 태블릿 PC는 하얀색 삼성전자 제품으로, 뒤쪽에는 모델 번호와 제품 생산 일자로 추정되는 날짜, 제품 특성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최 씨와 변호인단, 그리고 최 씨 측이 데려온 전문가 두 명이 태블릿PC를 가까이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.<br /><br />최 씨 측은 실물 곳곳을 카메라로 촬영해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실물을 본 최 씨는 태블릿 PC를 처음 봤을뿐더러 사용한 적도 없다며 국정 농단은 기획된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 측은 오히려 이번 검증으로 최 씨의 태블릿PC 사용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검증을 마친 태블릿 PC를 다시 봉인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 정밀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0915385022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