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탈퇴로 무산 위기에 놓였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, TPP가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APEC 기간 장관급 협상을 벌여온 11개 가입국이 마침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TPP 협상을 이어온 11개국 통상장관들.<br /><br />일본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 간 이견으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끝에 간신히 결과물을 도출했습니다.<br /><br />TPP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, 핵심 요소들에 합의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모테기 도시미쓰 /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: 11개국이 합의를 이뤘습니다. 기존 TPP와 같이 높은 수준과 균형을 유지했습니다.]<br /><br />새 협정은 '포괄적, 점진적 TPP', CPTPP로 이름이 변경됐습니다.<br /><br />모든 참가국의 이익을 보장하고, 본래의 규제 권한을 보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.<br /><br />국가별 이해관계를 반영해 기존 TPP 조항 가운데 일부의 시행을 유보한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지식재산권 관련 내용 등이 담긴 20개 조항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애초 세계 경제의 40%를 아우르는 자유무역지대를 목표로 추진된 TPP는 최대의 경제공동체 탄생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워 탈퇴를 선언하면서, 협상은 정체 상태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일본 주도로 추진된 협상 끝에 CPTPP라는 돌파구가 마련된 셈입니다.<br /><br />새 협정은 11개국 가운데 최소 6개국이 자국 내 비준 절차를 마치면 발효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은 경제권 규모가 세계 GDP의 13%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, 협정이 최종 체결되더라도 국제 무역질서에 미칠 영향력은 축소됐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1122091712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