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판문점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는 군용차를 타고 군사 분계선을 넘으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군 추격조는 탈주를 막기 위해 40발 넘게 무차별 사격을 가했던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강정규 기자!<br /><br />어제 북한군 병사의 탈주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이 있었는데, 알려진 것보다 상황은 더 긴박했던 것 같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맡는 유엔군사령부는 어제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과정을 CCTV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먼저 이상 징후가 포착된 건 어제 오후 3시 14분이었는데요.<br /><br />통일각 쪽에서 북한의 군용 차량 한 대가 군사분계선 쪽으로 돌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차량은 바퀴가 배수로에 빠지면서 멈춰 섰고, 북한군 1명이 차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뒤에는 추격조 4명이 쫓아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는데요.<br /><br />권총은 물로 AK 소총까지 40발 넘게 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군 병사는 쏟아지는 총알을 피하기 위해 우리측 자유의 집 건물을 활용해 몸을 숨겼습니다.<br /><br />군사분계선 남쪽 50m 지점, 우리 측 초소와 불과 2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우리 측 경계병들이 북한 병사의 위치를 파악한 시점은 오후 3시 31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귀순 병사가 군사 분계선을 넘은 뒤 15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.<br /><br />뒤늦게 귀순 병사의 위치를 파악한 우리군 3명은 포복 자세로 접근해 안전지대로 무사히 데리고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때가 3시 56분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은 당시 대응사격이나 북한군과의 교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귀순한 북한 병사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총격을 받은 북한 병사는 상태가 위중했기 때문에 헬기를 이용해 곧바로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 병원 중증외상센터로 후송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돼 큰 부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교수가 집도했는데요.<br /><br />5시간에 걸친 수술을 마쳐 큰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, 여전히 중태입니다.<br /><br />폐와 복부 등에 대여섯 발의 총상을 입었고 장기 파손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따라서 이 병사의 정확한 신원이나 귀순 동기에 대한 조사는 당분간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북한군 병사는 귀순 당시 하급 전사 복장을 하고 있었고 외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1416013121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