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어제 (14일) 저녁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가스 폭발이 있었는데 아찔했던 사고 순간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남성이 가스 호스를 잘랐다 3시간 뒤에 담뱃불을 붙이다 폭발사고가 난 건데요.<br /><br />동시에 수십 세대 유리와 창틀, 난간이 부서지며 파편이 놀이터와 주차장을 덮쳤지만,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마치 이른 새벽처럼 오가는 사람이 없는 아파트 단지.<br /><br />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70여 세대 유리창과 발코니 새시가 부서지면서 파편이 추락합니다.<br /><br />폭우처럼 쏟아진 파편에 아찔했던 주차장과 놀이터.<br /><br />다행히 막 주차를 마친 승용차에서 운전자가 내리기 전이었고, 충격으로 시소가 격렬하게 흔들리는 놀이터에는 마침 아이들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폭발 충격으로 2명이 심하게 다치고, 놀라 집을 빠져나오던 주민 4명도 유리를 밟거나 넘어지며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또, 맞은편 상가와 공장 등에까지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[김혜진 / 아파트 주민 : 갑자기 엄청난 (폭음이 나서) 저는 무슨 전쟁 난 줄 알았어요. 그래서 빨리 뛰어 내려왔죠. 사람들 다 빨리 나오라고 해서.]<br /><br />범인은 가정불화 때문에 가스 호스를 잘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30대 남성.<br /><br />3시간 넘게 가스를 누출해도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자 밸브를 잠갔고 무심결에 화장실에서 담뱃불을 붙였습니다.<br /><br />가스는 이미 해당 세대 문틈을 빠져나와 이웃 세대와 복도, 계단, 심지어 엘리베이터에까지 퍼져 있었던 터라 겉잡을 수 없는 폭발의 불씨가 됐습니다.<br /><br />[송인식 / 부산 기장경찰서 수사과장 : 가스 호스 절단 흔적이 있었고 세대 목욕탕에서 라이터가 발견됐습니다.]<br /><br />이번 사고로 놀라 대피한 주민 150여 명은 그 길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아파트 경로당 등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61518295985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