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개헌 문제가 정국의 블랙홀로 떠오르는 것이 우려될 정도로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20대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는 국민투표 시기 까지 언급될 정도로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요, 하지만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세균 국회의장이 던진 화두에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까지 가세하면서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대표적 개헌론자인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가 연일 개헌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 총장은 올해가 개헌 논의의 적기라고 전제하고 내년 4월 보궐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언급 자체를 금기시했던 여권에서도 개헌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 권성동 사무총장과 나경원 의원은 권력구조를 내년 보궐선거나 대선까지 마무리해 차기 대통령부터 시작하자며 불을 지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가의 통치체제를 바꾸는 작업인 개헌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절차부터 복잡합니다.<br /><br />우선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가 찬성하거나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개헌 발의가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이때부터 공포까지 최소 110여 일 이라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국회 의결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200명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만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해야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국민투표에 들어가면 국회의원 선거권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개헌을 하려면 내년 4월까지 국민투표를 마쳐야 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개헌을 위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통한 국민적 공감대가 반드시 형성돼야 합니다.<br /><br />경제 상황이 가뜩이나 어려운 시점에서 개헌 논의가 블랙홀이 될 경우 국민이 등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물론 다음 대권을 향한 각 정파와 정당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빼놓을 수 없는 개헌의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61606410613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